사는 이야기,전국 둘레길 도보여행

지리산 둘레길 5코스(동강-수철)

bb kemi 2026. 3. 26. 11:41

#출발지:동강마을 #종점:수철마을 #거리:12.1Km

4코스 금계마을에서 출발해서 용유담을 지나고 동강마을에 도착을 했는데
5코스의 출발지인 동강의 시작점은 잘 만들어져 있는 둘레길 화장실이다
아마도 특정 지점을 설정할수 있는 주변의 시설물이 없는 작은 마을이어서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을 만들고 출발점으로 정한것 같은 데
아직 동절기 휴식기간이어서 사용은 할수 없고 문도 잠겨져 있다

그렇게 4코스부터 이어진 길을 이어 걸어서 3Km를 진행을 하니 역사의 상처인
산청 함양사건의 추모 공원이 자리하고 있고 넓은 공원을 잠시 둘러보고 안내소에
있는 스탬프를 찍고 이제 상사 폭포가 있는 왕산 자락을 올라야 한다
이제부터는 오르막 숲길을 걸어야 하는 조금은 힘든 길이다 좁고 가파른 숲길을
2Km정도 오르니 상사 폭포가 있는데 갈수기여서 폭포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직 오르막은 계속되고 쌍재보다 더 높은 곳에 자리한 산불 감시초소까지
오르막 산길은 계속 이어져 있어 남은 길을 이어서 걷는다

길의 특성상 산을 올라야 하는 둘레길이지만 주변 경관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고
좁은 숲길은 돌들이 많아서 한눈을 팔며 걸으면 미끄러 질수 있으니 그저 발끝만
쳐다 보며 걸어야 해서 체력의 소모가 만만치 않다
그렇게 4Km정도 오르막을 오르니 사방의 산들을 모두 볼수 있는 정상 부근에
작은 감시초소가 있고 주변의 모든 산들을 모두 볼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내 또래의 감시원이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작은 초소 안에서 종일 주변 산들만
바라 보는 일이어서 출 퇴근도 힘들고 근무도 힘들것 같아서 잠시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대신 먹는다는 과일도 얻어 먹으며 지친 다리쉼을 하고 길을 이어간다

이제 올라온 만큼 내려 가야 한다 내려 가는 길은 안전을 위하여 속도를 낼수 없다
잠시만 한눈을 팔면 낙엽등에 가려져 있는 돌들에 미끄러지기에 한발 한발마다
조심스럽게 걸어야 해서 속도는 나지 않는다
그렇게 남은 길을 다 걸어 종점인 수철마을에 도착을 하고 길을 마친다
이 지역도 민박이 몇군데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아니어서 영업을 하는 곳을
일일이 확인을 하기 힘들었고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 찾기도 힘들었다
밥 먹을 식당도 없고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도 남아 있어 어차피 갈 길이기에
5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산청읍내까지 가서 숙소를 정하고 하루를 마친다

예쁜 건물인데 화장실이다
예쁜 팬션인데 영업은 하지 않는다
상사 폭포라는데 수량이 없어서....
해발 680여 높이에 자리한 산불 감시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