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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58코스

bb kemi 2025. 1. 4. 11:01

#출발지: 서촌마을 #종점: 소라면 가사정류장 #거리: 15.8KM

오전내내 산길을 넘어와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배도 고픈데 서촌 마을은
식당이 없는 마을이라서 가던길을 재촉하는데 떡 방앗간이 보여서 들어가 본다
이제 추수가 시작되는 계절이라서 떡 만들일이 잘 없겠지만 혹시 조금이라도
살수 있을까 해서 들려 보았다
시골 마을의 방앗간은 떡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름을 짜거나 고추등의
가루를 만드는 일이 더 많아서 특별한 날이 아니면 떡을 만들지 않는다
다행스럽게 어제 생일집이 있어서 만든 시루떡이 있다면서 내어 주신다
돈을 드리려 하니 그냥 두면 상할거니 그냥 가져 가라고 하신다
어제에 이어 또 도움을 받으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먹을 만큼만 잘라서
그 자리에서 걷는 이야기를 하면서 고픈 배를 채웠다(감사합니다)
몇번이나 인사를 드리고 코스를 이어간다
다행스럽게 이 코스는 여자만을 바라보며 걷는 해안길이다
걸을수 없는 해안은 마을길도 지나고 시원스럽게 펼쳐진 여자만을 바라 보면서
관기 방조제까지 길을 이어 나간다 다행스럽게 종점마을에 팬션이 있어
조금 비싸지만 길을 멈추고 지친 몸을 쉰다 발목은 아직 아프다
그런데 식당도 없고 매점도 없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라면 하나 얻어서
저녁밥을 대신한다
세상살이가 산도 좋고 물도 좋고 인심까지 좋은 경우는 거의 없는것 같다